[‘사회적 기업’이 희망이다]Ⅳ-(3)교보생명 다솜이 재단 | ||||||||||||||
입력: 2007년 11월 22일 17:18:39 | ||||||||||||||
-女가장엔 일자리 저소득 환자엔 무료간병 ‘기쁨 두배’- ‘교보 다솜이 케어서비스’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노숙자, 외국인노동자 등 취약계층 환자에게 간병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목적으로 2004년 설립됐다. 교보생명과 비정부기구(NGO)인 실업극복국민재단이 함께 세운 ‘다솜이재단’이 경영하고 있다. 인건비와 운영비 등 재정은 교보생명이, 실질적인 운영과 관리는 실업극복국민재단이 책임진다. 노동부도 인건비 일부를 지원한다. 취약계층 환자에게 무료 간병을 한다는 점에선 일반 자선단체와 다를 바가 없지만, ‘다솜이 케어서비스’는 사회적 기업이다. 지난 20일 사회적 기업 1호로 정부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저소득층이 아닌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유료 간병 사업을 벌여 수익을 창출하고, 이 돈을 다시 무료 간병에 재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기업 지원금으로 운영할 수 있는 무료 간병과 달리, 유료 간병은 기존 업체들의 경쟁을 물리치고 병원과 단체 계약을 체결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 ‘다솜이재단’의 생존 전략은 차별화다. 이를 위해 새로운 방식의 유료 간병 시스템을 개발했다. 간병인 1~2명이 6인 병실의 환자 전원을 동시에 돌보는 ‘공동 간병’이 그것이다.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환자들은 공동 간병을 활용해 ‘1대 1’ 간병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간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솜이재단’은 유료 시장에 처음 진입할 때 병원측에 간병료 협상카드로 공동간병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시장 가격으로 간병료를 받으면 수익을 내는 게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병원은 공동간병 제안에 흥미를 보였고, ‘다솜이재단’은 시장가보다 20% 인상된 가격으로 간병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2006년 7월 시작된 유료 사업은 현재까지 약 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경쟁 업체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양질의 간병 인력을 육성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간병인 선발 과정부터 까다롭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과해 취업했더라도 160시간에 걸친 교육 과정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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