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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아소 팜빌리지를 뒤로하고

by changebuilder 2007. 6. 8.
 

5월 25일 아소 팜빌리지를 뒤로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여행을 마치고 귀가를 축하하듯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여행에서는 세끼 모두를 먹고 여유로움 때문인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도 않았는데 피곤하지도 않고 오히려 살이 찌는 것 같다고 모두들 한마디씩 하곤 했다. 어젯밤 가이드가 자랑했던 아사히맥주와 기린맥주보다 아소산 중턱의 소에서 생산한 신선한 우유한잔이 훨씬 개운한 느낌이다.

우리 일행은 다시 고속도로를 따라 후쿠오카로 향했다.

후쿠오카로 가는 도중 쿠르메시를 지나는 순간 박광순교수님을 떠올리게 되었다. 여기 쿠르메대학에서 6년간 계셨다는 생각을 하니 반갑고 가이드의 추가적인 설명이 더욱 시내 풍경을 관찰하게 만들었다. 쿠르메는 야쿠자로도 유명하다는 얘기를 들으며 1300년 역사의 도시 다자이후(太帝府)에 있는 학문의 신을 모신 천만궁에 들렀다. 우리나라의 유명 사찰처럼 소원과 합격을 기원하는 문구들이 즐비하게 장식되고 마치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었다. 나도 아이들에게 마땅히 선물할 것을 여기서 해결할 요량으로 공주님들을 생각하며 학문의 신을 상징하는 판화그림을 하나 샀다.

우리는 추석과 설이 큰 명절이지만 일본에서는 1월1일이 되면 이곳 천만궁에 와서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려드는 바람에 북새통을 이룬다고 한다. 일본인 버스기사의 친절과 쇼핑을 마친후 일본식으로 점심을 먹고 출발준비를 하였다.  여행은 아무리 힘들어도 즐겁고 신나는 일이다. 일본 사회복지시설을 둘러보면서 우리가 너무 일본을 과대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았다. 서비스 내용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질적인 부분을 상세히 파악하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회복지에 대한 정부지출이 과대하고 예산낭비라는 논란이 일고있는 우리로선 일본과 같은 외형적인 시설인프라 구축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예산만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이며 차별화하되 우리에게 적합한 모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더욱 굳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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