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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오이타현의 사회복지와 아소산

by changebuilder 2007. 6. 8.
 

5월 24일 오이타현의 사회복지와 아소산

휴식의 도시 뱃부를 뒤로 하고 다시 우리는 오이타현(大分)으로 출발했다. 고속도로를 타고 2시간여 지나 4번째 시설방문지인 오이타현 사회복지개호연수센터에 도착하니 11시 정도가 되었다. 여기는 전문교육기관으로 어느 지역보다 실습실과 교육기자재가 볼만했다.   여기도 운영은 사회복지협의회가 하고 있었으며 3층에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연수를 하고 있고 2층에는 간호와 개호연수 그리고 1층에는 복지용구전시장, 고령자종합상담센터, 복지인재센터, 복리후생센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또한 별관에는 주택개조 모델 전시장, 테크노하우스, 사회복지케어연구센타를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었다. 궁금한 것 몇가지를 질문했더니 직장인이나 일반인도 개호복지사 자격취득이나 교육을 위해 토일요일에도 문을 열고 있었으며 7월중 국가자격시험을 앞두고 한창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다. 

평소 의문나는 점 몇 가지를 더 질문(직원배치현황에 농협공제 직원이 파견 나와있는 이유와 이학요법사의 역할, 간호사와 개호복지사의 업무영역간 충돌과 법적근거, 독립행정법인의 기능과 역할) 하였다.

일본은 과거 10년간 경기가 좋지않다가 최근 호전되면서 개호복지사의 이직으로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말을 해주면서 사회복지는 돈으로 비교될 수 없다는 얘기도 잊지 않았다. 여러 가지 복지용구들을 직접 체험도 해보고 만져보면서 우리는 시간가는 줄 몰랐다. 시설견학을 마치고 오이타현 시내의  근사한  VIKING RESTAURANT에서 점심을 먹었다. 일본음식은 중국음식과 달리 입맛에 맞고 향이 없어서 단백한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맞는 것 같았다. 다만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국물은 그릇을 들고 마시는 것이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사회복지시설 견학과 연수는 끝이 나고 우리 일행은 관광겸 활화산 분화구와 초목이 우거진 아소산으로 향하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버스 안에서 일본과 한국의 사회복지 전반에 관한 비교정리와 질의응답 형식으로 일행들과 나누는 대화의 시간도 유익했으며 박신애의원과 홍인화의원의 계속되는 질문이 학습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공신이기도 했다. 오이타에서 구마모토로 이동하는데 약 2시간이 넘게 버스를 타고가는 도중에 마치 강원도 산속을 달리는 기분이었으며 휴게소에 들르니 유기농 천연야채를 생산하여 직판하는 곳을 구경하는것도 또다른 재미였다.

드디어 멀리 거대한 지붕이 열리는 듯한 아소산이 눈에 들어왔다.

구마모토의 심볼로 불리우는 아소산은 높이 1,592m에 이른다. 이 산에는 남북으로 27km, 동서로 16km, 둘레 길이 114km로 세계에서 가장 큰 분화구가 있다. 화산폭발로 지반이 함몰하여 생긴 사발 모양의 칼데라에는 활화산 나카다케 산[中岳]과 수많은 온천이 있다. 분화구 안에는 사람이 살며 철도와 도로도 나 있다. 기슭의 초원에서는 소를 기르거나 낙농을 한다.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이며 카다케, 다카다케, 네코다케, 키시마다케, 에보시다케 아소 5개의 봉우리를 중심으로 약 5만명의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분화구안에 유황이 끓고있는 곳은 옥빛색깔에 하얗 연기는 웅장함 그대로 였다. 케이블카도 있었으나 날씨가 좋은 탓인지 정상까지 개방되어 운좋게 전체 광경을 보는 행운도 있었다. 관광후 중간산악의 온천지대에 ASO FARM VILLAGE란 곳이 오늘밤 숙발할 곳이었다.

마치 대초원의 자연농원과 같은 풍경 그리고 아름다운 건물들을 지나 우리가 배정받은 곳은 돔형식의 P214호 였다. 돔형식의 개별 룸이 430여개나 설치되어 밤야경은 장관이었고 구간별 셔틀버스도 운행되고 있어서 온천과 식당 등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화산온천의 진수를 한가로이 즐긴후 먹는 저녁은 여유로움과 자유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조의원님 방에서 모두 모여 여행의 마지막 밤을 정리하고 늦게까지 술잔을 기울리고 우리방에 왔는데 뒤따라온 박신애의원의 열성에 또한번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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