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함께 풀어갑시다 13

['저출산' 함께 풀어갑시다] (2) 삼성생명, 90억 들여 8100명에 산모도우미

[한국경제 2006-06-13 10:04]

광고 삼성생명이 앞으로 3년 동안 8000명의 저소득,중산층 산모들에게 도우미를 파견한다. 기업이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산모들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은 12일 복지부 장관실에서 정석구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장과 함께 '저소득층 산모 도우미 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삼성생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3년간 90억원을 투입해 매년 2700명씩,3년간 모두 8100명의 산모에게 도우미를 파견하게 된다. 산모 도우미의 교육과 파견은 한국자활후견기관 협회에서 맡게 되며 복지부는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도우미 지원을 받게 되는 계층은 △최저생계비 미만 가정(4인 가족 기준 월소득 113만6000원) △최저생계비 130~150% 가정(152만~175만원)이다. 월 소득은 건강보험료 납입증명서 상의 소득을 참고하게 되며 건보료를 안 낼 경우 월급과 재산을 기준으로 계산하게 된다. 삼성생명의 지원 대상에서 빠지는 중간 계층 가정(최저생계비 100~130%)은 지난 4월부터 정부로부터 산모 도우미를 지원받고 있다. 삼성생명은 140명의 '산모도우미 사랑 봉사단'을 구성해 △자연분만모에게는 주 5일씩 2주간 △제왕절개모와 쌍둥이모에겐 주 5일씩 3주간 도우미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 신청은 삼성생명 사회봉사단(전화 02-2259-7825)에 할 수 있으며 건보보험료 납입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복지부는 그동안 산모 도우미 지원 대상을 최저생계비 100~130% 가정에서 둘째아를 낳았을 때로 한정했으나 20일부터는 첫째아까지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 ⓒ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