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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칼럼

나주시노인복지관 5주년축사

by changebuilder 2011. 1. 28.

축    사 


박상하(나주시지역사회복지대표협의체 위원장)


나주시노인복지관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맑은 하늘과 기름진 들녘의 풍성함과 함께 올 한 해를 마무리해 가는 길목에서 나주시 노인복지관이 벌써 개관 5주년을 맞이한 것은 매우 뜻 깊고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복지관 부지선정을 위해 고심했던 것에서부터 프로그램과 운영방법을 살펴보기 위해 공무원과 직접 선진지 견학을 통해 의견을 나누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그 당시에는 노인복지관이 건립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가운 일이었으나, 오늘날에는 다양한 노인분들과 지역적인 문제 그리고 시설공간 활용도 등에서 충분한 욕구를 모두 수용하지 못하는 어려움도 있다고 봅니다.

공간이 좁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활동과 내실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누구보다도 어느 지역의 복지관 보다도 성실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노인분들의 쉼터역할을 해주신 관장님과 직원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금년 한해 동안 열심히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과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나주지역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시는 공무원과 관련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저출산 고령사회라는 말은 이제 너무나 흔한 용어가 될만큼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나주시도 예외가 아니며 특히, 농촌지역 노인문제는 매우 심각하고 다양한 욕구와 대책마련이 혼재되어 있다고 봅니다. 이런 점에서 나주시노인복지관의 역할과 기능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게됩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기본적 조건으로는 이용자 주체를 확립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헌신하며 노력하시고 계시지만 보다더 서비스의 이용자와 제공자와의 성숙한 대등 관계를 확립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신뢰와 납득할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 확보입니다. 필요할 때에 필요한 양의 서비스가 제공되려면 종래의 종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지양하고 각종 서비스를 자립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횡단적이며, 종합적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즉 각종 복지서비스 및 보건, 의료, 교육에 각계 기관과 단체의 연계 연대가 활성화 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이와같은 이용자 주체성 확립과 다양한 자원의 연계를 활성화하려면 훌륭한 직원을 양성하고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제는 사회복지기관이나 시설도 과거처럼 정부 의존적인 형태를 탈피하여 경영자적인 입장을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노인복지관은 여가복지시설이기도 하지만 넓게보면 NPO(Non Profit Organization)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즉, 노인을 위한 사명감과 경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순수한 의미에서의 비영리를 추구하면서 이용자의 만족과 자립을 어떻게 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여 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사회복지이념에 의거한 서비스의 의미와 목적을 확고히 하고 인간의 존엄과 대등한 관계라는 기본적인 설정 아래서 노인복지관이 지향하는 면을 추구하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나주시노인복지관 5주년을 축하드리며 그동안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노력과 내실있는 운영으로 나주시의 노인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노후의 터전이 되어주시리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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