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의 대안 사회적 기업] ② 사회공헌 성공 모델 | ||
'자립 경영' (사)안심생활을 보라 | ||
월 5천700여회 서비스 제공 일자리 200개 · 안정적 수익 창출 | ||
부산일보 2008/08/05일자 014면 서비스시간: 10:38: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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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회적 기업 108개 중 정부의 한시적(2년) 인건비 지원(1인당 78만원 가량)이 끊겼을 때 자립할 수 있는 곳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자립 경영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회적 기업 모델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기업 연계형 (사)안심생활=부산의 (사)안심생활은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바로 민간 기업과 연계형 사회적 기업이라는 점이다. (사)안심생활의 운영에는 정부(노동부)와 부산시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그룹이 깊이 관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사)안심생활에 침대차량, 휠체어차량 등 14대(6억 상당)를 지원했고 올해 안으로 6대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사무실 임대료와 운영비 등 연간 3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사)안심생활 김정순 대표는 "현대차의 차량 및 재정지원으로 안심생활은 거동불편자에 대한 이동지원, 방문요양, 방문간호 등 종합적인 일상생활지원 서비스라는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안심생활은 현대차 등의 지원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200개를 창출했다. 또 월 평균 5천700회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4천300여만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외 시장 개척 나선 '컴윈'=경기도 화성시에 자리잡은 ㈜컴윈(대표 권운혁)은 버려진 컴퓨터를 모아 재조립한 후 싼 값에 판매하는 컴퓨터 재활용 업체다. 지난 2003년 기초생활수습자, 장애인, 저소득층 주부 등 6명이 모여 만든 이 회사는 한동안 큰 실패를 맛 봤다. 재활용 컴퓨터 값이 시중가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저소득층이라고 해서 사양이 낮은 컴퓨터를 선뜻 반기지 않았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이 해외 시장. 아시아와 남아메리카 저개발 국가들은 가격만 싼 중고 컴퓨터를 오히려 반겼다. 곧 인도, 우즈베키스탄, 칠레를 상대로 수출길을 뚫었다. 컴윈은 올해 최소 21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기술로 승부한 동천모자=서울시 노원구 하계동에 있는 동천모자(대표 성선경)의 근로자 70여 명 중 45명은 정신지체 등 중증장애인이다. 동천모자는 처음에 저가 모자를 만들었는데, 중국산과 가격경쟁이 되지 않았다. 이에 3년 전부터 좋은 품질의 고급모자 생산으로 방향을 바꿨다. 디자이너 3명을 영입했고 매출액의 15%를 디자인 및 신제품 개발에 투자했다. 덕분에 현재 동천모자는 매년 22%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저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동천모자의 고객은 EXR 코리아, 휠라, MLB, FUBU 등 유명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이다. 뿐만 아니라 국방부, 우체국, 한국전력 등 정부 및 공기업에서도 주문을 받아 모자를 납품한다. 동천모자는 지난해 매출 10억원을 달성했다. 박진국 기자 gook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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