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케어 누가, 어떻게?] <1> 전문가 눈으로 보니
최근 가정진료(MHCP)는 의료진에 의한 가정방문을 통해 환자가 친숙한 환경에서 비용-효과적인 높은 수준의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고령시대의 새로운 의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MHCP는 하루아침에 시작된 것은 아니다.
15년 전 조지 탈러박사는 메릴랜드 대학병원 내 노인의학, 간호, 안과, 사회복지 등 전문의료진을 구성하여 외래 시스템을 시도해 보았으나 중증노인환자의 접근도를 높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노인주택단지 내 노인클리닉을 개설했으나 여전히 중증환자가 이용하기에는 쉽지 않았다. 요양시설을 기반으로 한 시도도 노인들의 시설기피로 인해 성공적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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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CP는 전문의료진에 의한 병원수준에 버금가는 진료, 정기적인 건강관리, 상담 및 복지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시설(병원, 너싱홈)과 응급실의 이용률 감소와 재원일수 감소 등의 효과를 보였다. 진료가 가정에서 이루어지므로 시설공간 등의 경상비가 적게 드는 것도 큰 장점이다.
MHCP과 같은 가정진료 프로그램은 워싱턴 DC와 뉴욕시 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한편 1988년 내과, 노인의학, 정신과, 가정의학 등 전문의들로 구성된 미국가정진료의사협회(American Academy of Home Care Physicians)가 창립되어 왕진, 가정진료 교육 및 훈련, 지역사회 재가서비스 자원과 연계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가정진료는 현대의료의 표상인 병원중심, 공급자중심의 각박한 시설서비스로부터 환자중심의 편안한 재가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다학제간 전문팀에 의한 통합적이고 비용-효과적인 양질의 케어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노인의료의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일보는 이윤환 아주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남상요 유한대 의무행정과 교수와 특별취재팀을 구성했다. 이윤환 교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에서 노인보건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보건복지부 노인요양제도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이윤환 아주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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