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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발전의 견인차(7월10일)

changebuilder 2005. 8. 31. 15:27

오늘은 한국으로 출발하는 날이어서 아침부터 짐을 챙기고 부산히 움직였다.

중국 상해나 북경 심양 등 남방지역에서 경제가 활발히 부흥하는 것보다는 아직 속도가 더디고 미개발지역이 이곳 북방지역 같았다. 올때는 관심있게 보지 못했지만 치치하얼에서 하얼빈까지 차창밖에 보이는 가능성은 무한해 보였다. 이쪽 지역은 공업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고 다경이란 곳은 석유 시추작업을 하고 있는 펌푸가 곳곳에 보이고, 조금 지나니까 천연가스전이라고 하는데 정말 굴뚝에서는 광활한 불기둥이 이글거리며 가스를 분출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광활한 옥수수밭이 공장으로 탈바꿈되는 날을 상상하며 중국의 경제발전 가능성을 짐작하게 했다. 공해를 걱정하고 임금인상을 고민하는 우리나라와 비교해보면서도 좁은 땅에서 자원이 빈약한 작은 나라가 중국인의 손에 한국산 휴대폰을 들고 다니게 만들고, 광활한 대지를 달리는 한국산 자동차를 볼때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하얼빈 공항에서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중국사람들은 대체로 일본에는 적대적이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태도인 것 같았다. 그런데 그속에는 마치 거대중국이 섬나라 일본에 침략까지 당했고 부자인 나라가 되었다는 사실이고 또 한국은 자기네 중국의 속국으로 조공을 받았던 나라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세계는 치열하다. 우리가 이런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은 그야말로 경제력과 외교력에서 탁월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이 독도를 거론하고 중국이 동북공정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우리의 힘이 더커져야 함을 느낀다.

안중근의사의 온기를 느끼는 하얼빈 역을 뒤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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