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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학과 학생들과 한류(7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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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8. 31. 14:48
아침에 몸이 피곤했지만 일찍 눈을 떴다. 네온이 사라진 노동호의 아침은 조용하고, 서늘한 바람이 타국에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상쾌한 기분으로 가슴 설레였다. 그동안 집에 전화를 하지못해 1층로비에 갔더니 국제전화는 할 수 없다고 해서 물어 보니 밖에 별도의 話巴라는 곳에서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침을 먹고 통역을 동반하여 話巴라는 곳을 가보니 우리나라의 PC방과 같은 곳의 한쪽에 시설은 어설프지만 국제전화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집에 식구들과 통화할 수 있었다.
우리는 대학 관계자를 따라 수영장, 체육관, 예술대학, 외국어학원 등 주요건물을 둘러보았다. 3년전에 이 대학이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신축한 건물들을 자랑하며 한국에서 벤치마킹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외국어학원에 도착하여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강의실에서 만나고 보니 한국에서 만나는 보통 학생들과 다를바 없었지만 한국문화와 한류를 소개할 때와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은 여기서도 똑같았다.
한국어학과가 제일 인기있는 학과일줄이야..
강의를 마치고 학생들의 박수와 기념촬영한 후에 외국어학원장이 점심을 한국식 불고기집으로 안내해 함께 성대한 환영을 받았다.
점심후에는 치치하얼에서 조금 떨어진 중국 최초의 항일유적지 강교와 선사유적지 昻昻溪를 찾아갔다. 일본군에 최초로 항거한 이지역의 馬占山장군은 우리나라의 전봉준과 같은 인물로 농민군을 조직하여 싸운 중국의 영웅이었다.
<외국어학원 학생과 관계자들>
회의실에서 양대학간 교류 및 협력간담회
오후 5시에 부총장단이 준비한 환영식과 만찬이 약속되어 6층 회의실에 가니 외교적 회담장소와 같은 분위기여서 조금은 어색하기도 했다. 선물교환과 양 대학간 우의와 상호교류를 약속하며 만찬이 진행되었다. 2명의 부총장이 역할을 분담하며 양 대학간 상호교류를 구체적으로 개진했으며 한국에 대해 아주 우호적이고 분위기는 고조 되었지만 떠나기전에 다시한번 만찬을 약속하고 끝냈다.
다음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서 치치하얼 역에서 기차로 저녁 9시에 내몽고를 향해 우리는 무박 3일간 여행이 다시 시작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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