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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사회자본포럼

changebuilder 2007. 7. 5. 12:55

  

 

 

  광주의 내부적 네트워크와 결속력은 매우 가치가 높은 사회자본(social capital)이 됩니다. 지역내 지방정부, 기업, 대학, 연구소, 시민단체 모두가 함께 상호신뢰을 바탕으로 공유된 상호이익을 위해 협력하고 소통함으로써 우리 광주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만들어 가야할 때입니다.

  ‘빛고을미래사회연구원’은 ‘빛고을사회자본포럼’을 통해 우리 지역사회가 지속가능하고 살기좋은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 행사개요

 ▷일 시: 2007년 6월 14일(목)오후 4시~6시

 ▷장 소: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 광주사무소 6층(구 도의회건물)회의실

 ▷주 최: (사)빛고을미래사회연구원

 ▷후 원: 광주광역시, NGO연구회

프로그램

 ▷주 제: 사회자본의 이론과 실제

 ▷강 사: 배병룡 교수(경상대학교)

  - 사 회: 오재일 교수(전남대학교)

  - 토 론: 김대성(5.18연구소 연구원)

           박상하(나주대 교수)

             정영일(광주흥사단 대외협력위원장)

'사회자본' 들어보셨나요?
14일 빛고을 연구원 '사회자본 포럼' 개최
2007년 06월 15일 (금) 08:58:07 진석호 수습기자 fokafeis@hanmail.net
   
  ▲ 지난 14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홍보관 6층 회의실에서 (사)빛고을미래사회연구원 주최로 시민단체 관계자들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빛고을 사회자본 포럼'이 열렸다. ⓒ줌뉴스  

광주에서 처음으로 '사회자본'에 대한 토론회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사회자본'이란 사람들의 신뢰를 기초로 짜여진 조직 즉 지연, 학연, 단체 정당 들을 말한다. 

(사)빛고을미래사회연구원은 14일 ‘제1회 빛고을 사회자본 포럼’을 주제로 구도청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홍보관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포럼은 배병룡 경상대학 정치행정학부 교수의 ‘사회자본의 이론과 실제’라는 주제발표와 김대성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연구원, 박상하 나주대 사회복지과 교수, 정영일 광주 흥사단 대외협력위원장과 지정토론식으로 이루어졌다.

배병룡 교수는  “(사회자본)지연이나 학연 같은 사회특성으로 인해 사회자본의 역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볼 때 정가의 보도처럼 긍정적 결말만이 있는 것”은 아니라며 “다양한 정의와 모델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적 상황에 적합한 한국적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교수는 “사회 자본이 소속감, 공유된 행동규범 및 공통적인 문화적 정체성 등을 통해 사회질서를 유지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으며 “사회자본의 대표적 형태로 조직의 성과를 증대시키는데 ‘신뢰’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사회자본이 순기능뿐 아니라 지연․학연, 조직의 높은 사회 통제 수준 유지로 인해 개인의 자유 억압, 집단의 평준화 추구를 통한 하향평준화 등의 역기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 교수는 발표를 통해 사회자본의 순기능과 함께 역기능 대책으로 △조직 내 신뢰와 규범 증진을 위하 연구와 처방 △특정 조직을 넘어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사회 자본을 증진 시키는 방안 연구 △불신시대에 신뢰와 규범을 증가시킬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사)빛고을미래사회연구원은 포럼이 끝난 후 구도청앞 전일빌딩 5층에서 사무실 이전 개소식을 가졌다. ⓒ줌뉴스  
 
정영일 위원장은 “사회 자본은 개인이나 집단의 사익 추구 시 소멸되지만 공익적 목적이라면 축적․발전 할 수 있다”며 “진정하고 건전한 사회 자본을 위해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박상하 교수는 “전반적인 사회과학의 학문영역은 물론 정부 각 부문 정책 담당자들 사이에 유행처럼 사용되는 용어중 하나가 사회자본 같다”며 “(사회자본)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는 기회 창출의 사회적 관계(신뢰․규범․네트워크)와 이를 포함하는 공직 및 비공식적 제도와 관계구조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공재 성질을 예로 들며 개인들이 시장에서 이윤추구를 위한 교환행위와 다른 형태의 사회적 교환을 설명하는데 실패했다”며 “공공의 이익과 공유라는 사회자본의 공공재 성격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사회 자본은 특정지역이나 나라와 관련한 일반적인 해석은 무리가 있다”며 “사회를 발전시키는 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기능적 확대 및 재생산 과정에 존재하는 많은 갈등을 어떻게 풀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성 연구원은 “이론적 학술적인 정의는 어느 정도 됐지만 구체화된 척도나 지표 개발을 통해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가시적 가능성 예시 및 시민사회 보편적 용어로 자리매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민경신(20 광주대 경찰학부1년)씨는 "포럼에 참가하여 사회자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다"며 "개인과 단체 지역사회구성원들이 사회자본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포럼은 시민단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으며 사회자본의 이론적 개념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연구를 통해 한국형 모델을 고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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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키워드로 떠오른 ‘사회자본’
14일 빛고을사회자본포럼 세미나
2007년 06월 16일 (토) 11:03:13 김경대 기자kkd@siminsori.com

   
 
  ▲ 지난 14일 오후 구도청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 회의실에서 열린 빛고을사회자본포럼에서 배병룡 경상대 정치행정학부 교수가‘사회자본의 이론과 실제’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행정학, 정치학, 경영·경제학 등 사회과학 전 분야에서 ‘사회자본(social capital)’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빛고을미래사회연구원’이 ‘빛고을사회자본포럼’을 통해 광주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위해 사회자본 개념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사회자본이란 지역(조직)내에서 공유된 상호이익을 위해 협력과 조정을 용이하게 해 주는 신뢰, 규범, 네트워크와 같은 다차원적 성격을 갖는 사회적 가치를 말한다. ‘역사의 종말’ 저자로도 유명한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미국, 일본, 독일을 고(高)신뢰 사회, 한국, 중국을 저(低)신뢰 사회로 분류하고 사회자본의 확충 없이는 선진국 도약이 불가능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지난 14일 오후 구도청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 회의실에서 열린 빛고을사회자본포럼은 배병룡 경상대 정치행정학부 교수를 초빙해 ‘사회자본의 이론과 실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배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지적자본이나 금융자본만큼 사회적 관계에 기반한 사회자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과거 새마을운동과 같은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에 의한, 특히 시민사회에 의한 자발적 형태의 사회자본 연구가 거버넌스 강화 차원에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자본에 대한 이 같은 관심은 최근 벌어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서 광주 지역사회가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포용 없이 자기주장으로 점철된 데서 기인한다. 빛고을사회자본포럼은 “광주 지역사회 내 각 부문 간에 존재하는 불신이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결실을 방해하고 오히려 사회적 비용과 정서적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며 “도시 내부적 네트워크와 결속력 강화, 곧 지역의 역량을 사회자본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회자본이 지역 내 갈등을 해소하는 ‘만능처방’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배 교수는 “집단의 폐쇄성 극복, 무임승차 발생, 높은 사회통제 수준, 소수 엘리트를 겨냥한 집단의 평준화 추구 경향이 하향평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회자본의 역기능이 적지 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우려는 배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자들의 발제에서도 이어졌다.

정영일 동강대 교수(광주흥사단 부회장)은 “서구 기능주의에서 출발한 사회자본의 모델이 한국적 상황에 적합한가에 대한 논의가 좀 더 필요하며 사익추구가 아닌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사회자본의 발전소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상하 나주대 교수는 “사회자본의 순기능 대신 정실과 부패의 핵심고리로 보는 정치적 이데올로기 함의에 대한 비판도 확산되고 있다”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생산력을 증가시키는 네트워크, 규범, 신뢰가 전제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빛고을사회자본포럼은 광주전반, 문화, 복지 세 분야에 걸쳐 사회자본 논의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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